「버스 여행과 ‘연탄길’」
지난 월요일 서울을 다녀왔습니다. 일 년에 3-4 차례 모이는 친구 목사들과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4명이 전국에 흩어져서 목회를 하다보니까 돌아가면서 모입니다. 이번에는 서울에서 만나기로 하였습니다. 서울까지 철도를 이용하면 2시간 3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부산역까지 나가는 시간과, 서울역이나 수서역에서 약속 장소 ‘늘푸른 교회’까지 가는 시간을 고려해서 고속버스 여행을 하였습니다. 버스와 기차여행은 분위기가 다릅니다. 기차는 개방적이고 많은 사람들과 함께 여행하는 느낌이라면 버스는 혼자 조용히 여행하는 느낌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28명이 정원인 버스를 출발할 때 고작 7명이 탑승하였으니까요. 버스를 타는 긴 시간 동안 읽기 위해서 ‘연탄길’이라는 책을 가지고 갔습니다. 이철환 작가의 글입니다. 가난한 사람들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모든 스토리가 다 실화입니다. 책을 다시 읽으면서 때로는 눈물을 흘리고, 때로는 인생이 얼마나 아름다운가를 감탄하였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이 살아갑니다. 그런데 ‘가난하게 살아가는’ 사람들도 드물지만 있습니다. 가난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은 인생의 본질을 소유에 두지 않습니다. 사람답게 살아가는 삶을 추구합니다. 신학적인 표현으로 ‘하나님의 형상’을 찾으며 살아가는 삶이라고 할 것입니다. 연탄길 작가가 추구하는 인생인 듯합니다.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를 생각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책을 읽다 좀 피곤하면 창밖으로 경치를 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하였습니다. 너무 당연하지만 남은 날이 줄어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나의 남은 날이 얼마일까? 주님 품에 안기기전 내 인생의 결론을 어떻게 맺을까? 사랑할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구나..’ 이런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젊은 날부터 인생을 다시 살아간다면 더 잘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내 주변의 사람들을 더 사랑해야지..’ 생각을 해 봅니다. 윤동주 시인의 시구가 떠오릅니다. ‘별을 헤아리는 마음으로 죽어가는 모든 것을 사랑해야겠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여러분의 목사 이 동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