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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성도들 덕분에」2024-12-29 15:49
작성자 Level 10

「성도들 덕분에」 


마 전 신학교 동기들과 만나서 교제할 때의 일입니다. 새벽기도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규모가 큰 교회의 목사들은 바쁩니다. 부목사님들이 많은 부분을 돕습니다. 그래서 일주일에 2-3번 새벽기도를 인도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새벽기도를 빠지지 않고 친히 인도한다는 멤버들이 2명 있었습니다. 평택에서 목회하는 양천봉과 나였습니다. 양목사님은 개척해서 단단하게 교회를 일구신 분이십니다. 그분을 보면 형님을 보는 것 같습니다. 예수님같이 온유한 분이십니다. 친히 빠짐없이 새벽기도를 인도하십니다. 그리고 나도, 새벽기도를 직접 인도하고 있습니다. 친구들이 좀 쉬엄쉬엄 하라고 핀잔을 줍니다.

    스스로 돌아보았습니다. 내가 유달리 열정이 탁월해서 그럴까? 아닌 것 같습니다. 우선 체질적으로 나는 아침형 인간입니다. 새벽에 일어나는 것이 남들보다 덜 부담스럽습니다. 대신 저녁에는 일찍 잠자리에 드는 편입니다. 둘째 이유는 새벽기도를 통해서 베풀어주신 주님의 은혜 덕분입니다. 내게 새벽기도 시간은 경건의 시간이요, 기도의 시간이요, 주님과의 교제의 시간입니다. 셋째 이유 또한 중요합니다. 함께 기도하는 성도들 덕분입니다. 20년 넘게 성도들과 함께 기도합니다. 한 해를 보내는 지난 주간 어느 새벽 시간에 성도들의 기도소리가 귀에 들립니다. 조용하게, 혹은 간절하게 들려옵니다. 교역자들, 장로님들, 권사님들의 기도소리가 교회당에 퍼집니다. 

    이 기도가 주님의 보좌에까지 올라가는 듯 느껴집니다. 꽤 많은 세월이 흘렀습니다. 외모도 변하고, 목소리도 좀 쇠하였습니다. 그러나 교회를 위해서, 부족한 목회자를 위해서, 나라를 위해서 기도하시는 중심은 한결같습니다. 이렇게 새벽에 나와서 함께 기도하는 기도의 동역자들이 있기에 새벽기도 인도가 부담이 아니고 내게는 행복한 시간입니다. 함께 기도의 동역자로 함께 섬겨주신 우리 성도님들, 사랑합니다.

 

여러분의 목사 이 동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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