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을 살아가면서」
미국의 ‘애덤스’ 대통령이 노년에 지팡이를 짚고 언덕을 오르다가 숨이 차서 지팡이를 허리에 대고 나뭇가지에 몸을 기댄 채 쉬고 있었습니다. 지나가던 청년들이 전직 대통령을 알아보고 “대통령님 안녕하십니까?”라고 인사를 했습니다. 그때 애덤스 대통령이 청년에게 들려준 유명한 얘기가 있습니다. “이보게 젊은이, 내가 안녕치를 못하네. 내 장막 집이 무너지려고 해서 이사 갈 준비를 한다네” “아니 대통령님, 집이 무너져 이사를 가다니요?” “자네가 보다시피 내 집은 낡아서 지붕이 다 벗겨져 버렸고, 창은 낡아서 다 찢어지고, 기둥은 흔들거려 언덕을 오를 수 없고, 들보는 굽고, 쓰러지기 일보직전이라네.” 당황하는 젊은이들에게 다시 얘기를 합니다. “이보게 내 지붕을 보게나. 머리카락이 몇 개나 남았나. 내 눈이 창문인데 앞이 보이지 않아. 안경을 써도 이제는 더듬거리며 좁은 길을 가야 한다네. 내 인생의 기둥은 두 다리일 텐데 이것이 흔들거려 내가 길을 걸을 수가 없어. 들보는 내 허리인데 쇠하여 구부러졌어. 이 장막 집이 무너지면 저 세상으로 이사 가야 할 것 아닌가? 이사할 준비를 하고 있다네.” 여러분, 시간이 참 빠르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벌써 12월입니다. 벌써 한해가 한달도 남지 않았습니다. 이럴 때에 우리는 나의 인생이 나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절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겸손할 수밖에 없는 것이 우리 인간들입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주어진 짧은 인생을 어떻게 살까를 고민하는 것이 우리 인간들인 것입니다. 우리에게 남은 시간들을 가치있고 보람있게 살아갑시다. 무엇보다 올해의 남은 시간을 값있게 살아가도록 합시다. 여러분 모두를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합니다. 여러분의 목사 이 동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