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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감기에게 배운 감사」 2024-07-06 14:59
작성자 Level 10

「감기에게 배운 감사」 


지지난 월요일이었습니다. 저녁때 왜 그런지 몸살기가 느껴집니다. ‘혹시...감기?’ 좀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부터 감기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기침과 콧물이지요. ‘오뉴월 감기는 개도 안 걸린다는데...’ 여름 감기에 걸린 것입니다. 원래 감기와 친하지 않습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에는 감기에 걸린 적이 없습니다. 우선 걱정인 게 쉰 목소리와 감기증상이었습니다. 예배시에 성도들 앞에 쉰 목소리를 낸다는 것이 부담이 되었습니다. 제가 감기를 다루는 방법이 있습니다. 감기를 무시하는 것입니다. 병원도, 약국도 찾지 않고 그냥 좀 쉽니다. 목요일은 몸에 약간의 미열이 느껴지더군요. 씻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다음날 이른 새벽에 눈을 떴는데 몸이 가뿐합니다. 감쪽같이 감기 증상이 사라진 것입니다. 숙면이 준 선물이었습니다. 감기를 앓으면서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첫째 잠이 얼마나 귀한 선물인가를 깨달았습니다. 잠을 통해서 몸이 쉽니다. 동시에 노폐물을 처리하고, 몸의 모든 기관이 회복됩니다. 잠만 잘 자도 어지간한 병은 호전됩니다. 그러니 새벽마다 눈을 뜨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깨달았습니다. 엘리야가 탈진했을 때 단잠을 통해서 기력을 회복하고 정신이 회복된 것이 실감이 났습니다. ‘하나님 우리 모든 성도들에게 단잠을 주소서’기도가 절로 나왔습니다. 밤에 숙면하지 못하는 분들이 한 사람도 없기를 바랍니다. 잠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물이라는 것을 실감하고 감사드렸습니다. 

    둘째 사람의 몸이 너무 정교한 유기체임을 실감하였습니다. 60조개의 세포 하나하나가 각각 제 역할을 하면서 우리가 살아갑니다. 바이러스나 세균도 몸의 면역력으로 이겨내니 얼마나 놀랍습니까? 내 몸이 약입니다. 내 몸이 의원인 셈입니다. 몸이 병을 이겨내는 것입니다. “시139:14 내가 주께 감사하옴은 나를 지으심이 심히 기묘하심이라” 이 말씀이 실감이 됩니다. 하나님의 솜씨가 얼마나 놀라운지요?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동시에 우리 성도들 모두가 건강하기를 기도하였습니다. 건강이 복입니다. 선물입니다. 

    셋째로 건강한 상태로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이 얼마나 귀한 선물인지 깨달았습니다. 건강한 사람은 건강에 대한 감사를 잊기 쉽습니다. 감기에 걸려보니 건강한 일상이 얼마나 귀한 지를 깨달았습니다. 오늘 하루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호흡하며 사는 자체가 감사한 일입니다. 감사의 절기입니다. 감사와 기쁨이 주변에 충만한 모든 성도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여러분의 목사 이 동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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