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추운 겨울이 지나가면서 봄을 재촉하는 비가 여러 날 내립니다. 교회 화단에 매화가 피었습니다. 봄소식을 알려주는 전령인 셈입니다. 폭포사 체육공원을 올라가다가 보니까 매화가 활짝 피었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 카페가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꽃을 감상하면 참 멋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춘천을 걸으면서 물소리를 들을 때면 “가만히 귀대고 들어보면은 얼음장 밑으로 봄이 와요...” 동요가 생각이 납니다. 아무리 추운 겨울이라고 할지라도 다가오는 봄을 거부할 수 없습니다. 인생이 바로 이렇지 않을까요? 엄혹한 시간을 살아갈 때도 있습니다. 그래도 소망을 가질 수 있는 이유는 따뜻한 봄날이 다가오고 있음을 확신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봄을 기대하면서 겨울을 살아가는 사람은 고통스러운 시간을 이미 극복한 사람입니다. 승리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부활을 바라보면서 십자가를 견디셨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죽음을 향해 사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부활을 바라보고, 영생을 바라보는 사람들입니다. 가정에서나 직장에서나 사람들과의 만남 속에서 절망을 이야기하지 맙시다. 아무리 힘든 상황이어도 좌절을 이야기하지 맙시다. 소망을 이야기하고, 믿음을 이야기하고 살아갑시다. 죽음을 이야기하지 말고 부활을 이야기하며 살아갑시다. 추운 겨울에도 봄꽃을 기다리며 견디다보면 어느새 봄은 우리 곁에 와 있는 법입니다. 겨울에도 봄을 노래하는 사람들이 믿음의 사람들입니다. 성도님들의 주변에 행복이 물결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목사 이 동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