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 봉사를 하면서」 지난 설 명절 기간 중 교역자들이 주방봉사를 하였습니다. 설 명절이라 아무래도 고향이나 친지를 찾아 예배드리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또한 고향을 찾아서 함께 예배드리는 외지에 나간 성도들이 많기도 하였습니다. 하여간 주방 봉사가 좀 어렵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처음은 빵이나 우유 같은 간단한 것을 준비해서 식사 대신 드리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교역자들이 자원해서 봉사를 하겠다고 자청한 것입니다. 그래서 명절 점심 식사를 교역자들이 섬기게 되었습니다. 재료를 사고, 메뉴를 고르고 준비하느라고 마음을 많이 쏟았습니다. 주일 새벽부터 나와서 음식을 준비하며 수고들을 하였습니다. 교역자들이 배식을 하고 설거지를 하면서 성도들을 섬겼습니다. 물론 교역자들의 본연의 임무는 성도들에게 말씀을 전하고 양육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때로는 이렇게 성도들을 섬기면서 성도들이 행복하게 웃으시는 모습을 보니까 참 행복합니다. 어떤 분들은 이렇게 칭찬합니다. “교역자들이 자주 주방에서 섬기시면 좋겠어요..” 교역자들이 주방에서 섬기는 모습이 생소하지만 친근감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성도들이 행복한 모습을 보니 교역자들도 참 행복합니다. 힘은 들어도 보람이 느껴집니다. 바쁜 사역 가운데서도 이렇게 자원해서 섬기려는 교역자들이 참 고맙습니다. 그리고 자랑스럽습니다. 함께 행복하게 생활하는 여러분 모두를 사랑합니다.
여러분의 목사 이 동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