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의 장례식에 참석하면서」
얼마 전 신학동기인 고 장문성 선교사의 부고를 들었습니다. 캄보디아에서 열정을 가지고 사역하던 목사님입니다. 모든 것이 불편한 캄보디아에서 복음이 전파되는 것을 기뻐하던 선교사님인데,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폐혈증이 한국에서라면 제때 치료를 받았을텐데...’ 아쉬움이 들었지만 부질없는 생각인 것을 알기에 접어버립니다. 파송교회도 신학동기 교회입니다. 동기회 주관으로 장례를 치렀습니다. ‘보아라 즐거운 우리집....’ 찬송 후에 동기 중 나이가 연장자인 노도영 목사님이 임종예배 말씀을 전합니다. ‘살아있는 것이 산 것이 아니고, 죽은 것이 죽은 것이 아닙니다....’ 죽음과 한 걸음뿐이라는 다윗의 고백처럼, 언제 죽을지 모르는 것이 인생이고, 죽어도 부활을 소망하니 죽음이 아닙니다. 다만 먼저 갔을 뿐입니다. 지난 화요일에는 우리 막내동서의 어머니가 별세하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아내와 함께 화성까지 가서 문상을 했습니다. 아들이 네 명인데, 마지막에 큰 아들의 권유를 받아 기도도 하고, 찬송도 따라 부르셨답니다. 그리고 평안하게 주님의 부르심을 받았다고 들었습니다. 가족들이 기도한 대로 평생을 하나님을 모르고 살아가시다가 결국 죽음을 앞두고 천국을 바라보신 분이십니다. 우리가 살아있다는 것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심이요, 우리가 세상을 떠나는 것도 주님의 손에 달린 것임을 알고 있지만 잊고 살아가는 것이 우리 인간들인 것 같습니다. 다만 오늘 하루를 살아있음이 은총임을 알고 감사드릴 뿐입니다. 그리고 오늘 내가 할 일을 묵묵히 하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한계입니다. 경북 경남 일원의 산불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걱정들입니다. 그런데 대형화재도 근본적으로는 큰 비가 내려야 근본적으로 해결될 문제입니다. 하나님의 손에 달려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긍휼히 여겨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비를 내려주시고, 바람을 잔잔하게 하셔서 화재가 진정되기를 소원합니다. 우리들은 하나님의 긍휼하심 가운데 살아가는 연약한 존재들일 뿐입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여러분의 목사 이 동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