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담임목사

PRESBYERIAN CHURCH

칼럼

제목「우리는 몸의 지체입니다」 2024-08-11 16:32
작성자 Level 10

「우리는 몸의 지체입니다」 


마 전 차 문에 손가락이 끼었습니다. 손톱이 멍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손톱이 있었기에 피부가 찢기지 않는 것이 참 다행이었습니다. 이럴 때에 손가락을 보호하기 위해서 손톱을 만드셨나봅니다. 손가락이 붓고, 손톱 아래가 검게 변색되었습니다. 죽은 피가 모인 것이겠지요. 손톱 타박상인데 열이 납니다. 손가락 하나가 불편한데 온 몸이 아픈 것 같습니다. 참 불편했습니다. 그래도 2일 정도 지나니 통증이 줄어들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나을 것입니다.  

    손가락 하나가 아프니까 온 몸이 아픕니다. 이것이 바로 몸의 원리인 것 같습니다. 작은 손가락이 온 몸에 영향을 미치듯, 공동체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요? 가족 중 한 사람이 아프고 힘이 들면 모든 가족 구성원이 함께 힘이 드는 법입니다. 반대로 가족 중 한 사람이 좋은 일로 기쁘면 마찬가지로 모든 가족들이 행복합니다. 그래서 서로 돕고 힘이 되는 것이 가족들입니다. 성도들의 관계도 이와 같습니다. 모두가 내 가족 같고, 서로가 힘이 되어주는 사람들이 성도가 아닐까요? 고독보다는 서로 사랑하는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하나님께서기뻐하실 것 같습니다. 하나님이 사랑이시기 때문이지요.

    지난 금요일 민제가 훈련을 마치고 집에 들렀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토요일 전화를 해서 만나려 했더니 박혜선 권사님과 민제가 교회에 왔습니다. 함께 식사를 하면서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민제의 얼굴을 보니까 훈련이 힘이 들었는지 살이 빠졌습니다. 그래도 훈련소 생활을 잘 견뎌낸 것이 대견합니다. 수료생 가운데 상위 30%라고 하니까 더 의젓해 보입니다.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대개 한번은 군 생활을 한다고 하지만 마음이 안쓰럽습니다. 그래도 교회에서 성도들의 관심과 기도로 후원하시니 후반기 교육이나 자대 배치를 잘 받아서 남은 군 생활 잘 해 나갈 것이라고 믿습니다. 주일 예배를 드리고 음향을 살피던 민제를 보신 성도들 역시 반가웠을 것입니다. 한 사람이 모두에게 기쁨이 되고, 자랑이 되고 또한 한 사람의 아픔을 함께 고민하고, 기도하는 우리들은 주님의 몸 된 공동체입니다. 사랑의 주님께서 이 가운데 계십니다. 더위 잘 이기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여러분의 목사 이 동 드림

댓글
자동등록방지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입력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