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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일상의 감사」2024-06-18 15:00
작성자 Level 10

「일상의 감사」


근에 장모님이 편찮으셔서 부산에 모셔왔습니다. 병원에 입원하셨다가 지난 월요일 퇴원하셨습니다. 감기에 걸린 후유증으로 오랫동안 식욕이 없어서 기력이 쇠하셨습니다. 함께 예배드리면서 건강을 회복해 가시는 중입니다. 하나님의 은총입니다. 전혀 식욕이 없으시던 분이 식욕을 조금씩 회복하시며, 또한 밤에 깊은 잠을 이루시는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릴 뿐입니다. 동시에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잘 먹고, 잘 잘 수 있음이 감사할 일이구나...’ 누구나 식욕과 수면욕이 있습니다. 너무도 평범한 이런 욕구조차 하나님께 감사할 일이라는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너무 평범해서 우리가 감사하지 않은 채 무심히 지나치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요? 사물을 볼 수 있음이 감사할 일입니다. 그런데 시력이 약해지고, 노안이 되어서야 건강한 시력이 은총이었음을 깨닫습니다. 건강할 때에는 건강이 은총임을 미처 실감하지 못합니다. 건강을 잃고서야 이것이 은총이었음을 실감합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지내는 시간이 얼마나 감사한지는 사람들을 떠나보내고서야 깨닫는 법입니다. 


감사하며 살게 하소서 


누리는 모든 관계가 은총임을 알고 사랑하게 하소서 

오늘의 건강이 은총임을 알고 약한 사람들을 섬기게 하소서

주어진 모든 시간이 은총임을 알고 기쁘게 살게 하소서 

무엇보다 내게 주신 생명이 선물이기에 하루를 경외하며 살게 하소서


언젠가 인생의 마지막 시간에 모든 나의 삶이 은혜였노라고

감사하며 경배하게 하소서


여러분의 목사 이 동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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