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새해를 맞이해서 평소에 가깝게 교제하던 몇 분을 만났습니다. 목사님, 장로님들이지요. 섬기는 교회는 다르지만 서로를 보면서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좋은 분들입니다. 함께 저녁 식사를 먹으면서 대화를 합니다. 교회 선거 이야기, 신학교 이야기등을 서로 나눕니다. 살아가는 이야기 등을 서로 나눕니다. 서로 대화를 하면서 중요한 특징들을 발견하였습니다. 모두가 약한 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어느 목사님은 여러 번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이를 극복하면서 목회를 하십니다. 어떤 분은 장애를 가지고 계십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귀히 사용하십니다. 어떤 분은 인공심장 박동기를 달고 계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에서 각자 귀중하게 쓰임 받는 하나님의 사람들입니다.
이분들을 보면서 성경말씀이 생각이 났습니다. 미련한 자들을 통해서 지혜로운 자를 부끄럽게 하시고, 약한 자들을 통해서 강한 자들을 부끄럽게 하시고, 천한 것들을 통해서 있는 것들을 부끄럽게 하시는 분이 우리 하나님이심을 깨닫게 됩니다(고전 1:27-28). 어떻게 보면 하나님은 강한 사람이 아니라 약한 사람들을 사용하십니다. 그래서 바울 사도는 약할 때 강하다고 고백한 것이 아닐까요?
나를 돌아봅니다. 비교적 건강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나도 모르게 교만한 마음이 고개를 들지 않는지 살펴봅니다. 강하고 당당함도 좋지만 하나님을 의지하는 약한 사람으로 살고 싶습니다. 약하기에 주님을 의지하고, 약하기에 나를 비우고 겸손하게 살고 싶습니다. 천국이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의 것이라는 주님의 말씀을 믿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여러분의 목사 이 동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