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교회 주차장 옆쪽에 있는 은혜실은 나이 드신 남자 성도님들이 주로 이용하시던 공간이었습니다. 이 방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방법에 대해서는 항상 고민이 이어져왔습니다. 이에 더해서 본당에 올라와 예배드리지 못하는 분들에 대한 안타까움이 늘 있어왔습니다. 그러던 차에 몇몇 성도님들이 최근 본당에서 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교회 입구에서 예배를 드렸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은혜실을 방송으로 드리는 예배실로 꾸미고자 하는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들어갔습니다. 우선 은혜실의 모니터를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스마트 TV를 주문했습니다. 기존의 모니터로는 유튜브 예배실황을 송출할 수 없었으므로 스마트TV가 당연히 필요했습니다. 이에 스마트TV를 구입해서 택배로 받았습니다. 그런데 전임 전도사님 아들을 통해서 좋은 정보를 얻게 되었습니다. 즉 작은 셋톱박스를 구입해서 연결하면 일반TV를 스마트TV로 전환해서 사용할 수 있음을 알게 된 것입니다. 새로 산 스마트TV는 돌려보내고 기존에 있던 모니터를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은혜실에서 예배 실황을 시청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장판과 벽지를 갈고, 중고 소파를 당근마켓에서 구입해서 은혜실을 꾸며 놓으니 제법 새 방처럼 느껴집니다. 지난 주일에는 김종수 장로님 내외분과 이순자 권사님이 은혜실에서 예배를 드리셨습니다. 그간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려고 많은 궁리를 해 보았습니다. 그러나 교회 구조상 불가능하다고 결론을 내린 후 계단을 오르내리기 힘들어하시는 분들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렇기에 이분들이 영상으로 예배드릴 공간을 금번에 마련하게 됨을 참 감사드렸습니다. 첫술에 배부를 리야 없지만 성도들이 불편함 없이 예배드리도록 조금씩 개선해 나가리라 생각해봅니다. 이를 위해서 수고하신 분들이 여럿입니다. 가구를 구입하고, 벽지와 장판을 구입하고, 수고를 하고, 마음을 써준 여러분들을 생각할 때 고마울 뿐입니다. 여러분들의 수고로 우리 교회가 세워져갑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여러분의 목사 이 동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