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방문」
얼마전에 일입니다. 오랫동안 연락이 없던 장호성 형제에게 카톡이 왔습 니다. 그간 바빠서 연락 못했다는 말과 시간이 되면 찾아와서 인사드리겠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카톡을 보면서 예전 생각이 났습니다. 호성이가 대학 다닐 때 故이은숙집사 님과 가족들이 교회 등록을 하였는데 당시 병으로 힘들어할 때였습니다. 집사님은 암세포가 온몸에 퍼져서 고통스러울 때에도 믿음으로 당당하게 반응 하셨습니다. 호성이와 지윤이는 대학생으로 성실하게 미래를 준비하는 학생들이었습니다. 특히 성실했던 호성이는 아버지의 부재 가운데 대학을 다녔 지만, 자신의 학과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두었고 졸업 후 취직하고 이직하는 과정을 모두 지켜 보았습니다. 그의 결혼도 제가 주례를 하였습니다.
그가 국방과학연구원에 취직해서 거제도로 옮겨가기 까지 우리교회에서 신앙 생활을 했습니다. 우리와 만나기로 약속한 날 호성이 아내 문경자매와 9살, 6살 두 아들들과 함께 찾아왔습니다. 어머니를 보내고 외롭게 인생길을 걸어갔는데 그러던 그가 4가족의 가장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인정받은 직장 생활과 석사, 박사학위를 받아 우수한 연구원으로 우리나라 잠수함 개발에 한 몫 담당하고 있다고 합니다. 공중파 방송에도 나온 적이 있다고 합니다.
이런 대견한 아들을 하늘 나라에서 보시는 이은숙 집사님이 자랑스러워하실 것 같습니다.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호성이의 모습을 보면서 감사한 마음이었습니다. 세상을 떠나기 전 아들을 돌봐 달라던 이은숙 집사님이 생각이 났습니 다. 마음의 짐이 덜어 졌습니다. 멀리 떨어져있었지만 호성형제를 인도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신앙인으로 연구원으로 가장으로 자신의 역할을 잘 감당하는 그의 모습과, 문경과, 아이들의 웃음소리에 참 행복한 시간을 가졌습 니다. 마음을 두고 사랑하던 사람들이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는 것이 목회자 의 기쁨입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여러분의 목사 이 동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