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님, 감사드립니다」
지난 금요일 오전이었습니다. 이재홍 장로님의 전화를 한 통 받았습니다. 시간이 되면 교역자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싶다는 요청이십니다. 삼계탕 집에서 보자고 하셨습니다. 순간 복날 생각이 났습니다. ‘장로님이 교역자들과 함께 복맞이 식사를 하시려는구나..’ 그렇게만 알았는데 다시 연락을 받았습니다. 손외숙 권사님은 리모델링 감사 예배를 먼저 드리고 식사를 하지고 하시는 것입니다. 아들 내외가 부모님 생활 환경을 개선한다고 깨끗하게 실내 수리를 하였습니다. 가전제품도 새 것으로 바꾸어 드렸고요... 장로님이 어머니를 위하시던 마음을 보고 자라서인지 이경원 집사님 내외가 참 고맙게 느껴졌습니다. 오전 11시 30분에 장로님 댁으로 교역자들과 심방을 갔습니다. ‘지금까지 지내 온 것 주의 크신 은혜라’ 찬송을 함께 불렀습니다. 장로님의 인생을 돌아보면서 재물과 시간과 정열을 바쳐서 교회를 세우려 애쓰신 모습이 생각이 나서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좋은 믿음의 사람들과 함께 섬기게 됨이 큰 은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 귀한 헌신이 자녀들에게 축복으로 열매 맺기를 바라면서 축복의 말씀을 선포하고 장로님과 권사님의 노년이 복된 노년이 되시기를 기대하며 축복 기도를 해 드렸습니다. 참 세월이 빨리 지난 것 같습니다. 함깨 당회를 섬기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연말이면 교회 일이 바쁠 때에 장로님 일은 놓아버리고 교회에 와서 함께 머리를 맞대고 상의하던 모습이 생각이 납니다. 그런데 은퇴를 해 버리셨네요... 장로님은 평소에는 밀양 농장에서 텃밭을 가꾸시고, 기도하시면서 지내십니다. 외로우신지 개 한 마리를 친구 삼아 데리고 계십니다. 그러면서도 주일이면 그 먼 거리를 친히 운전해서 교회를 찾아오십니다. 참 고마운 분이십니다. 예배 후 알아보니 삼계탕집이 미어터진다네요.. 가까운 냉면집에 가서 식사를 하며 사랑의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냉면이면 어떻고 삼계탕이면 어떻습니까? 함께 식사하는 자체가 행복한 것 아닐까요? 장로님 감사합니다. 성도 여러분 모두 더운 여름날 건강 조심하시고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여러분의 목사 이 동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