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의 우체통」
지난 주중에 간절곶에 갈 기회가 있었습니다.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빨리 뜨는 곳이라고 알려졌습니다. 정동진보다, 호미곶보다 실은 간절곶이 더 빨리 해가 뜨는 곳입니다. 오래전에 가 보았을때보다 많이 달라졌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울주군에서 관광지로 개발하려고 노력했다는 것이 보였습니다. 공원, 등대, 풍차등을 새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래도 예전 모습을 찾아보기가 어려워서 아쉬웠습니다. 사방을 보며 찾은 곳은 소망우체통입니다. 이전부터 여기에 대형 우체통을 설치하여 놓았습니다. 여기에 엽서나 편지를 넣으면 1년 후에 배달된다고 합니다. 요즈음은 즉시 소식을 전할 수 있는 SNS를 활용하면 편하게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차마 말로 전하지 못할 말들, 미안하다는 사과의 글, 마음속에 숨겨놓은 사랑의 글들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이를 보고 나는 기도가 ‘소망의 엽서’가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청소년기에 신앙생활을 하면서 소망을 품었습니다. 그 소망이 기도가 되고, 꿈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소망이 내 인생의 방향을 결정했습니다. 뒤를 돌아보니 결국 내 소망이 내 인생을 이끌어 온 셈입니다. 더 세밀하게 생각해보니 그 꿈은 주님께서 내 마음에 품게 하신 하나님의 소원이었습니다. 지금 시점에서 ‘남은 삶을 어떻게 살까?’ 소망을 품습니다. 그리고 기도라는 소망의 우체통에 이를 넣습니다. 언젠가 뒤돌아보면서 하나님께서 내 꿈대로 인생을 인도하셨다고 감사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결국 이는 내 인생을 통해서 이뤄진 하나님의 꿈이 될 것입니다. 꿈꾸는 사람으로 살고 싶습니다. 꿈이 기도입니다. 주님과 함께 꾸는 꿈은 내게 주신 하나님의 아름다운 계획인 셈입니다. 꿈꾸며 살아가는 행복한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여러분의 목사 이 동 드림 |